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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악마와의 토크쇼> 감독, 줄거리, 추천작

by relaxandenjoy 2025. 2. 2.

영화 악마와의 토크쇼 포스터
악마와의 토크쇼

<악마와의 토크쇼> 감독

 이 영화는 오스트레일리아 출신 영화감독 캐머런 케언스콜린 케언스가 연출한 영화입니다. 그들은 영화감독이자 감독가로 이 영화 이전에도 호러코미디 영화 Bloody acres (2012), 리얼리티와 공포를 결합한 영화인 Scare campaign (2016)을 개봉한 적이 있습니다. 이들 형제는 우리가 아는 일상적인 공포영화가 아닌 실험적인 연출을 통한 공포영화를 제작, 발표함으로써 그들만의 스타일을 시청자들에게 소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 영화인 악마와의 토크쇼 역시 미국 토크쇼에서 벌어지는 초자연적인, 공포적인 사건을 다룬 페이크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연출되었으며 이를 통해 긴장감과 몰입감이 극대화 되었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또한 단순한 공포영화가 아닌 블랙코미디를 가미함으로써 사회비판적인 시선도 내포하고 있습니다. 70년대 시대가 배경인 만큼 미술세트, 디자인 또한 시대상을 반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눈이 즐거워지는 경험도 할 수 있습니다. 연출 과정에서 tv 속에 있는 느낌을 관객들이 받게 하여 영화 상황에 깊숙하게 개입하여 몰입도를 증가시키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여러 독립영화제에서 호평을 받고 있으며 감독들의 개성 또한 한층 더 묻어난 영화라고 평가되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단순한 점프 스케어(깜짝 놀라게 하는 요소)에 의존하지 않으며, 서서히 쌓여가는 긴장감과 심리적 공포를 극대화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악마와의 토크쇼> 줄거리

1977년, 미국의 심야 토크쇼 Night Owls with Jack Delroy는 한때 큰 인기를 끌었으나, 시청률 하락으로 인해 폐지 위기에 처하였으며, 진행자인 잭 델로이는 이를 극복하여 다시 한번 최고의 토크쇼 진행자가 될 방안을 모색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프로그램의 부활을 위해 보다 보다 자극적인 콘텐츠가 필요하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그는 할로윈 특집으로 초자연적 현상을 다루는 생방송을 기획하게 됩니다. 이 방송은 그의 커리어를 되살릴 마지막 기회였으며, 이를 위해 프로그램에 여러 명의 특별한 게스트를 초대합니다.

그날 방송에는 초자연 현상을 연구하는 전문가, 초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는 인물, 그리고  화제의 인물인 십대 소녀 릴리가 출연하게 됩니다. 릴리는 악마 숭배 집단의 의식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소녀로, 그녀의 몸에는 아직도 악마의 기운이 남아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습니다. 프로그램 진행자 잭은 이 방송을 통해 릴리의 이야기를 조명하고, 그녀가 실제로 악마와 접촉했던 경험을 생방송에서 재현하고자 하였습니다.

방송이 시작되었을 때는 평범한 심야 토크쇼 분위기로 진행되었습니다. 출연자들은 각자가 믿고있는, 연구한 이론을 설명하며 초자연적 현상에 대한 토론을 하였고, 초능력자들은 그들만의 능력을 보여주며 관객들의 흥미를 끌게 됩니다. 그러나 방송이 진행될수록 이상한 일이 하나둘씩 벌어지기 시작합니다. 스튜디오 내에서 기이한 소리가 들리거나 촬영 장비가 망가지기도 합니다. 초능력자는 갑자기 발작을 일으키고 코피를 흘리며 알 수 없는 언어를 내뱉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프로그램 진행자인 잭은 이러한 현상을 오히려 흥미롭게 여기며 방송을 계속 진행하고자 하게 됩니다.

이윽고 방송의 실질적 주인공인 릴리가 무대에 등장합니다. 그녀는 처음에는 조용하고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이상한 반응을 보입니다. 방송 도중 갑자기 말을 더듬거나, 마치 다른 존재가 그녀의 몸을 조종하는 듯한 행동을 보였습니다. 이를 본 초자연 현상 전문가는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 올 수 있다며 방송을 중단할 것을 경고하였으나, 잭은 오히려 더욱 깊이 파고들어 릴리와 악마의 존재에 대해 직접 대화하려는 시도를 하게 됩니다.

그 순간, 스튜디오 전체가 이상현상에 뒤덮이게 됩니다. 조명이 깜빡이고, 카메라 화면이 왜곡되며, 릴리는 격렬한 발작을 일으키게 됩니다. 주변의 출연진과 제작진들은 공포에 휩싸였고 방청객에서 비명이 터져 나옵니다. 릴리의 몸에서 전혀 다른 존재가 나타난 듯한 모습이 연출되고, 릴리는 공중에 떠오르면서 초자연적인 힘을 발휘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스튜디오 안의 사람들은 점점 제정신을 잃어가고, 악마의 존재가 점차 강해지면서 방송은 통제할 수 없는 상태에 되었습니다.

결국 방송은 완전히 혼란에 빠졌으며, 프로그램 진행자인 잭 역시 점차 악마의 기운에 지배당하며 자신도 이해할 수 없는 말과 행동을 하기 시작합니다. 카메라에는 보이지 않아야 할 이상상황이 포착됩니다. 그날 이후, Night Owls with Jack Delroy는 폐지되었으며, 마지막 방송의 영상은 미공개 상태가 됩니다.

영화는 이 미공개된 마지막 방송 테이프를 복원하는 형식으로 진행되며, 관객들은 마치 잊혀진 금지된 방송을 직접 목격하는 듯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점진적으로 쌓여가는 긴장감과 점점 악화되는 상황이 현실적으로 묘사되며, 심야 방송이라는 익숙한 공간에서 벌어지는 공포가 극대화됩니다. 

 

<악마와의 토크쇼> 팬이라면 꼭 봐야할 추천작

1. "브로드캐스트 시그널 인터럽션" (Broadcast Signal Intrusion, 2021)

  • 유사 포인트: 미스터리, 방송 관련 호러, 레트로 감성
  • 1990년대 방송에서 발생한 기괴한 신호 방해 사건을 조사하던 주인공이 점점 더 깊은 음모에 빠져드는 이야기. VHS 스타일의 레트로한 영상미와 방송국 특유의 음산한 분위기가 "Late Night with the Devil"과 유사.

2. "포세션 오브 마이클 킹" (The Possession of Michael King, 2014)

  • 유사 포인트: 악마 소환, 페이크 다큐 형식
  • 초자연적 존재를 믿지 않는 다큐멘터리 감독이 악마 소환 의식을 촬영하는 실험을 하면서 점점 사로잡히게 되는 이야기. "Late Night with the Devil"처럼 악마와의 직접적인 접촉이 핵심 요소.

3. "Pontypool" (폰티풀, 2008)

  • 유사 포인트: 라디오 방송국 배경, 실시간 공포
  • 한적한 마을의 라디오 방송국에서 DJ가 뉴스 속보를 전하다가 점점 정체불명의 감염 현상을 목격하는 이야기. 폐쇄된 공간에서 실시간으로 벌어지는 미스터리라는 점에서 분위기가 비슷함.

4. "WNUF 할로윈 스페셜" (WNUF Halloween Special, 2013)

  • 유사 포인트: 1980년대 레트로 TV 방송 스타일, 페이크 뉴스 형식
  • 1987년 할로윈, 지역 방송국에서 생방송으로 유령이 출몰한 집을 취재하는 컨셉의 영화. VHS 느낌의 촬영 방식과 광고까지 완벽하게 재현한 점이 특징. "Late Night with the Devil"처럼 가짜 방송이지만 너무나도 실감 나는 연출이 매력적.

5. "데몬 하우스" (Demon House, 2018)

  • 유사 포인트: 페이크 다큐 + 악마 소환
  • 초자연적 현상을 다루는 다큐멘터리 감독이 악마가 산다는 집에 직접 들어가 조사를 시작하며 벌어지는 사건을 기록한 영화. "Late Night with the Devil"처럼 현실적인 다큐멘터리 스타일과 악마적 요소가 조화를 이룸.

6. "V/H/S" 시리즈 (V/H/S, 2012~2021)

  • 유사 포인트: 페이크 다큐, TV 화면 속 공포
  • 폐기된 VHS 테이프 속에서 발견된 기묘한 이야기들을 엮은 앤솔로지 호러 시리즈. 특히 "V/H/S/94"의 한 에피소드는 방송국에서 이상한 현상을 포착하는 내용으로, "Late Night with the Devil"과 닮은 분위기를 가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