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녀를 잡아라> 줄거리, 캐릭터, 의상
2020년 개봉한 영화 더 위치스(The Witches) 는 로알드 달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판타지 영화이다. 앤 해서웨이가 대마녀 역을 맡아 화제를 모았으며, 독특한 미장센과 화려한 CG로 주목받았다.
영화 <마녀를 잡아라> 줄거리
1968년, 부모를 잃고 외할머니(옥타비아 스펜서)와 함께 살게 된 한 소년(자히르 브루노)은 외로움 속에서 점차 삶의 활력을 되찾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한 마녀가 마을에서 아이에게 사탕을 주며 유혹하는 모습을 보고 외할머니는 자신의 손자에게 마녀들의 존재와 그 위험성에 대해 이야기해준다. 마녀들은 매우 아름다운 모습이지만, 사실은 대머리에 손가락이 세 개뿐이며 발가락이 없는 기괴한 존재들로, 아이들을 쥐어짜듯 없애버리는 무서운 존재라는 것을 말이다.
소년이 마녀를 목격한 후, 외할머니는 그를 안전한 곳으로 피신시키기로 한다. 두 사람은 고급 호텔로 여행을 떠나지만, 그곳에서 뜻밖의 위험을 만나게 된다. 호텔에서 마녀들의 모임이 열리고 있었던 것이다. 마녀들을 이끄는 위대한 대마녀(앤 해서웨이)는 새로운 음모를 꾸미고 있었다. 그녀는 아이들을 쥐도 새도 모르게 쥐로 변하게 만들 수 있는 강력한 마법의 물약을 개발하고, 이를 사탕에 넣어 아이들에게 먹이려 하는 계략을 꾸미고 있었다.
우연히 마녀들의 비밀 회의에 숨어 있던 소년은 대마녀에게 발각이 되고, 결국 그녀가 만든 마법의 포션을 먹고 쥐로 변하게 된다. 그곳에서 자신과 같이 쥐로 변하게 된 소년 브루노를 발견하게 되고, 호텔 주방으로 몰래 들어가 마녀들의 음모를 막을 방법을 궁리한다.
소년은 외할머니의 도움을 받아 마녀들의 음식에 물약을 몰래 넣는 데 성공한다. 결국, 마녀들은 자신들이 만든 물약을 섭취하고 하나둘씩 쥐로 변하며 혼란에 빠진다. 대마녀 역시 자신의 독에 당해 쥐가 되고, 소년과 외할머니는 호텔에서 탈출한다.
하지만 이야기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소년은 인간으로 돌아오지 못한 채 쥐로 남게 되었으며, 외할머니는 그를 돌보며 남은 마녀들을 찾아 없애기로 결심한다. 두 사람은 마녀들의 명단을 확보하고, 전 세계에 퍼진 마녀들을 추적하며 맞서 싸우기로 한다.
영화 <마녀를 찾아라>는 소년과 외할머니가 마녀들을 몰아내기 위해 함께 여행을 떠나는 장면으로 마무리된다.
영화 <마녀를 잡아라> 등장인물
영화 더 위치스(2020)에는 개성 강한 캐릭터들이 다수 등장하며, 각 인물의 성격과 역할이 영화의 분위기를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1. 대마녀 (앤 해서웨이)
앤 해서웨이가 연기한 대마녀는 영화 속 악역이다. 그녀는 화려한 의상과 강렬한 메이크업, 그리고 특유의 억양으로 기존의 마녀 캐릭터와 차별성을 보여주며 기괴한 모습으로 공포심을 유발한다. 특히, 그녀가 분노할 때 입이 찢어지며 늘어나는 연출은 시각적으로 강한 인상을 남기며 인간과의 차별성을 보여준다.
2. 소년 (자히르 브루노)
이야기의 주인공인 소년은 부모를 잃고 할머니와 함께 살아가는 캐릭터로 후에 브루노와 함께 마녀를 퇴치하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인물이다. 그는 순수하고 선하지만 필요할 때에는 그 누구보다 용감한 모습을 보이며, 마녀의 계획을 저지하기 위해 친구들과 힘을 합치게 된다. 영화 속에서 쥐로 변한 후에도 침착하게 대마녀를 물리치는 모습을 보여주며 역경을 헤쳐나간다.
3. 할머니 (옥타비아 스펜서 )
소년의 할머니는 따뜻하면서도 지혜로운 인물로, 과거 마녀와의 싸움을 경험한 적이 있다. 따라서 소년에게 미리 마녀의 존재에 대해 경고를 하기도 한다. 그녀는 마녀들의 약점을 아주 잘 알고 있으며, 손자를 보호하기 위해 연약하지만 순간적으로 강한 모습을 보여준다. 영화 후반부에서는 주인공과 함께 남은 마녀들을 추적하는 역할도 맡게 되며 최종적으로 쥐로 변한 손자와 함께 마녀를 전부 퇴치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4. 브루노 젠킨스 (코디 레이 이스트릭)
브루노는 주인공이 호텔에서 만난 친구로, 마녀의 마법으로 인해 소년보다 먼저 쥐로 변하게 되는 캐릭터이다. 그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유머러스한 성격을 가지고 분위기를 좋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하며, 위기 속에서도 항상 밝은 모습은 잃지 않아서 긍정의 힘에 대한 교훈을 준다.
영화 <마녀를 잡아라> 영화 속 의상
영화 <마녀를 잡아라> (2020)는 1968년 미국 남부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시대적 분위기를 반영한 복고풍 의상이 특징적 요소이다. 특히, 마녀들의 의상은 캐릭터의 개성을 강조하며 영화의 판타지적 요소를 극대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1. 위대한 대마녀 (앤 해서웨이)의 의상
위대한 대마녀는 영화 속에서 가장 화려하고 강렬한 의상 스타일을 보여준다.
- 고딕 스타일과 60년대 레트로 스타일이 결합된 의상
대마녀는 영화 내내 검은색 / 짙은 색상의 우아한 드레스를 착용한다. 그녀의 몸에 딱 맞는 실루엣과 긴 장갑, 커다란 어깨 장식 등으로 카리스마와 위압감을 나타낸다. - 화려한 액세서리와 장갑
마녀들은 본래 손가락이 세 개뿐이라 이를 가리기 위해 장갑을 착용하는데, 대마녀의 장갑은 검거나 짙은 보라색으로 장식이 많게 디자인이 되었다. 그녀는 또한 커다란 보석과 장식이 들어간 드레스를 입어 우두머리다운 존재감을 강조한다. - 헤어스타일과 메이크업
영화 초반에는 단정하고 우아한 금발 스타일을 유지하지만, 점점 본성이 드러나면서 강렬한 메이크업과 함께 마녀의 본 모습을 드러낸다. 특히, 입을 찢어 보이게 하는 특수 효과 분장이 더해지면서 한층 더 기괴한 이미지를 연출한다.
2. 호텔에서의 마녀들 의상
호텔에서 모인 마녀들은 1960년대 미국 상류층 여성들의 스타일을 따르고 있다.
- 고급스러운 빈티지 드레스
대부분의 마녀들은 중년 여성의 우아한 룩을 연출하는 플로럴 패턴, 퍼프 소매, 타이트한 드레스를 입고 있다. 하지만 그들의 스타일에는 기괴한 요소가 숨어 있으며, 무표정한 얼굴과 장갑을 통해 정체를 감추고 있다. - 장갑과 힐
모든 마녀들이 긴 장갑을 착용하고 있으며, 높은 힐을 신고 있다. 이는 마녀들의 손가락이 세 개뿐이라는 사실을 숨기기 위한 장치이며, 발가락이 없는 설정을 숨기기 위한 요소이기도 하다.
3. 마녀로 변한 후의 모습
마녀들의 본모습이 드러나면 의상의 느낌도 확연히 달라진다.
- 대머리 설정
마녀들은 마녀로 변하기 이전의 상황에서는 가발을 착용하고 있으며, 본래 모습이 드러날 때는 모두 대머리가 된다. - 기괴한 신체 변화
- 마녀들은 장갑을 벗으면 손가락이 세 개뿐이며, 신발을 벗으면 발가락이 없는 모습이 드러난다. 이러한 설정이 의상 디자인에도 반영되어, 발을 드러내지 않는 닫힌 신발과 긴 장갑이 기본적으로 포함되어 있다.